[금요산책] 농촌유학 프로그램 성공 위해 지자체가 적극 앞장서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촌유학은 도시 아이들이 6개월 이상 농촌에 살면서 지역의 초·중학교를 다니면서 농촌과 자연환경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교육이다.
서울시 교육청 조사결과 10명 중 6명이 농촌유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건강한 식생활, 자립심 향상 등의 이유로 학부모 10명 중 4명이 농촌유학을 보낼 의향이 있다고 했다.
지역소멸 위기, 농촌유학 지원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차이를 해소하며 갈등을 해결하는 데 적극 중재해 나가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촌유학은 도시 아이들이 6개월 이상 농촌에 살면서 지역의 초·중학교를 다니면서 농촌과 자연환경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교육이다. 지난 2년 동안 서울 학생 687명의 농촌 유학생 중 기간을 연장하는 비율이 70% 수준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해마다 참여 학생이 늘어 농촌 유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강원특별자치도는 홍천(삼생초·원당초), 영월(녹전초·옥동초), 춘천(송화초), 인제(용대초)의 6개 시범운영학교가 참여해 53명의 서울시 농촌유학생을 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내년에는 홍천 4개, 영월 3개, 양양 1개 등 14개 학교로 참여학교도 배로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유학생과 학부모,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농촌 유학생은 정서적 안정과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었다는 긍정적 평가다. 서울시 교육청 조사결과 10명 중 6명이 농촌유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건강한 식생활, 자립심 향상 등의 이유로 학부모 10명 중 4명이 농촌유학을 보낼 의향이 있다고 했다.
농촌유학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작은 학교를 살리면서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정신 함양을 길러주고 있다. 농촌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프로그램의 차별화 등 지속가능한 도농상생협력 성공모델로 성장하기 위한 제도·정책· 재정적 지원이 시급하다.
첫째, 농촌유학 노동상생협력협약을 통해 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도, 도교육청, 지자체의 지속가능한 농촌유학 도농상생협력협약을 기반으로 제도적 정책적 재정적 지원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농촌유학을 오는 작은 학교 주변에 가족단위를 위한 안전한 주거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 면단위 폐교나 활용도가 낮은 마을회관 등을 리모델링을 통한 주거환경 확보가 시급하다. 농촌유학 학부모는 가족체류형을 선호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지속가능한 도농상생협력발전협의회(가칭)를 활성화했으면 한다. 지역소멸 위기, 농촌유학 지원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차이를 해소하며 갈등을 해결하는 데 적극 중재해 나가야 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의 제도나 정책적 건의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 작은학교의 마을 이장, 학부모 대표, 교육청, 번영회, 학교장, 동문회 등으로 구성해 농촌유학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수요와 기대를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가교역할을 할 창구가 필요하다.
셋째, 지역여건을 반영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차별화해야 한다. 농촌유학 학부모는 학교 선택 시 무엇보다 특성화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결정할 것이다. 농촌이 풍요롭고 부유한 뉴질랜드나 호주는 시골에 명문학교가 많다. 지역의 기업이나 사회단체의 고민과 참여도 요구된다.
넷째, 지자체와 학교는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홈페이지에 농촌유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학생입장에서 지속 홍보해야 한다. 지자체 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촌유학 실시 학교는 학부모, 학생, 교사 등이 함께 참여해 직접 만든 홍보자료 등을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끝으로, 전문가 인력 풀의 참여가 확대되어야 한다. 농촌유학 성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작업이 필요하며 문화 체험, 스포츠, 음악, 미술, 농축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
농촌지역의 작은 학교를 살리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모두의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 도농상생협력 농촌유학 프로그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도·정책·재정적 지원 확대를 기대해 본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주 무인매장 난동 '문신남' 잡고보니 고교생…경찰, 재물손괴 혐의 입건
- 대학병원 응급실 찾은 70대 환자, 대기 중 심정지 상태 발견… 심폐소생술 했으나 사망
- 원주 18층 아파트 옥상서 애정행각… "출입 금지" 경고문에 사진 '떡하니'
- 설악산 실종 산악회원 2명, 하루 차이로 숨진채 발견
- 경복궁 담벼락 낙서테러범 "안 죄송해, 예술 했을 뿐"
- 도루묵이 사라졌다…따뜻한 바닷물에 어획량 반토막
- ‘경찰도 당했다’ 부고장 사칭 스미싱 문자 주의보
- 성폭행 혐의 전 강원FC 선수 2명 항소심도 중형 구형
- [속보] "LK-99 상온상압 초전도체 근거 전혀 없다"
- 강원 아파트 매매 회전율 최저치 ‘거래 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