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꽁꽁 얼수록 짜릿한 손맛 추억이 월척

유승현 2023. 12. 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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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21일 홍천강 일원서 열려
얼음낚시·루어낚시·각종 체험 마련
6년근 인삼 먹인 맨손 송어잡기 백미
회·구이·국밥·수제맥주 등 먹거리 풍성
지역 관광지 스탬프 투어 또 다른 재미

손이 꽁꽁! 발이 꽁꽁! 심장은 쿵쿵!

겨울하면 강원도! 강원도엔 전국 어느 곳 보다 추운 겨울을 활용한 다양한 겨울 축제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수도권과 인접하고, 넓은 강과 산림을 자랑하는 홍천의 ‘홍천강 꽁꽁축제’가

추운 겨울,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 즐거운 마음 가득 안고 돌아갈 수 있게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지난해 홍천강 꽁꽁축제 송어 맨손잡기 모습

제12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내년 1월 5일부터 21일까지 홍천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홍천군과 홍천문화재단의 주최로 열리는 이 축제는 ‘홍천 인삼과 송어의 운명적 만남’을 슬로건으로 겨울에만 가능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겨울축제는 계절의 특성을 반영한 만큼 온도, 강수량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올해 홍천강 꽁꽁축제 역시 지난 15일 예상밖의 많은 비로 행사장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여러 어려움을 뚫고, 홍천을 찾는 많은 이들과 농한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홍천강 꽁꽁축제는 추운 겨울 집을 나서는 관광객들에게 후회없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이 ‘꽁꽁’ 얼어야만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를 비롯해 루어낚시, 실내낚시, 맨손 인삼먹은 송어잡기 체험이 전문낚시꾼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얼음낚시터는 총 3구역 두 타임으로 나눠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1시 30분~5시 30분 운영된다. 현장발권은 오전타임은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오후타임은 낮 12시부터 4시 30분까지 가능하다.

루어낚시터 역시 두 타임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현장발권은 오전타임 오전 9~11시, 오후타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가족 실외낚시터는 총 9곳 4회차에 나눠, 실내낚시터는 총 4곳 평일 5회 주말(금·토·일) 6회에 걸쳐 진행하며 모두 현장발권 가능하다. 실내낚시터는 낚싯대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 지난해 홍천강 꽁꽁축제 실내 어린이 놀이터 모습

홍천강 꽁꽁 축제의 백미인 맨손 인삼먹은 송어잡기는 조립식 수영장에 송어를 풀어 체험장을 조성, 평일 4회, 주말(금·토·일) 5회로 운영한다. 여름철 인삼한우축제가 개최되는 홍천지역의 특색을 살려 6년근 인삼이 배합된 사료를 먹인 인삼송어잡기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인기체험 프로그램이다. 홍천 인삼송어는 지난 2022년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연구진으로부터 송어의 감칠맛을 나타내는 성분인 이노신산 함유량 검사 결과에서 일반송어 보다 37.5%나 많은 것으로 분석되는 등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송어를 담을 봉투와 수건이 지급되며, 가슴장화를 무료로 대여한다.

모든 낚시터 이용시 홍천사랑상품권 또는 농산물상품권 5000원을 지급한다. 낚시터 이용료는 2만원이며 미취학아동은 무료다. 단, 루어낚시터와 맨손 인삼먹은 송어잡기는 안전상의 이유로 미취학아동은 이용이 불가하다. 낚시에 실패해도 일일 2회 송어 미획득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 중이다.

강을 메인으로 한 낚시체험 외에도 청정 홍천지역의 농특산물, 꽁꽁이 굿즈 등의 판매부스가 운영되며 얼음썰매, 알파카 먹이주기, 비누만들기, VR·드론체험 등의 다채로운 놀이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특히 축제기간 배바위, 팔봉산, 홍천전통시장, 수타사, 무궁화 수목원 등 지역 내 관광지를 활용한 스탬프 투어를 진행해 축제장 밖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부스로 송어회·구이·튀김, 장터국밥, 매운탕, 파전 등이 축제장 곳곳에서 방문객들의 입맛을 돋울 예정이다. k-홉을 개발해 다양한 수제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 특색을 살려 홍천에서 맛볼 수 있는 맥주도 판매된다.

주최측은 원활한 축제 진행 및 지역 관광지 안내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축제장 내 관광안내소를 운영, 관광객들이 홍천에 오래 머무를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지역가수 및 동아리들의 공연과 ‘꽁꽁DJ’라는 이름으로 축제장내 방송을 진행, 신청자들의 사연과 음악을 들려줄 예정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꿈꾸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겨울철 농한기 계절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 대표 겨울 축제인만큼 안전과 내실을 기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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