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김의성 "1000만 예상? 기록적인 흥행 놀라워"

배우 김의성이 '서울의 봄' 1000만 돌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서울의 봄(박범수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서울의 봄'은 900만 관객을 돌파, 1000만을 향해 순항 중이다. 극 중 김의성은 국방부장관 역할로 나와 분량 이상의 존재감을 선보인다.

김의성은 1000만을 앞둔 소감에 대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너무 큰 사랑이다. 게다가 기록적인 결과까지 낳게 돼 기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 한국 영화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다시 일어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흥행을 예상했냐는 질문엔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이미 너무 좋은 영화였다. 김성수 감독님은 믿는 분이다. 이 시나리오를 어떻게 만드실지 기대도 됐다. 다만 훌륭한 영화임은 알았지만,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랐다"며 "그런데도 기록적인 흥행을 해서 놀랍다. 내가 맡은 역할도 '내 자리에서 잘 하면 좋겠다', '재밌겠다' 생각했다. 영화나 내 캐릭터에 대한 반응들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많이 반응해주셔서 당황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서울의 봄'을 시작으로 지난 20일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김한민 감독)'도 호평 속에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새해에는 김의성이 출연한 또 다른 작품 '외계+인(최동훈 감독)' 2부도 기다리고 있다. 김의성은 "여름 시장이 생각보다 안돼 마음이 좀 어두웠다. 11월 하면 가장 비수기인데 이렇게 멋진 성과가 나왔다. 큰 동력이 돼 (영화 시장을) 움직여줄 수 있지 않나 싶다. 작은 영화가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에서는 큰 영화도 잘 되어야 좋은 측면도 있다. '노량: 죽음의 바다'와 '외계+인' 2부도 좋은 성과 있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