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개 구단 "샐러리캡 제도 보완 필요"
[앵커]
프로야구에서 올해 처음 시행된 국내선수 연봉총액상한제, 이른바 '샐러리캡'이 논란입니다.
확인 결과 구단 10곳 중 7곳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국내 선수 샐러리캡은 올해 처음 도입됐습니다.
구단들의 과도한 경쟁과 쏠림 현상을 방지해 리그 전력을 상향 평준화시키겠다는 취지에서였습니다.
{ 상한액 114억 2,638만 원…2025년까지 동결 } 상한액은 114억 2,600만원. 각 구단의 연봉 상위 40명을 합산한 연평균 금액의 120%로, 2025년까지 우선 3년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초과하면 위반 횟수에 따라 초과분의 50~150%의 제재금이 부과되고, 다음 시즌 1라운드 지명권도 후순위로 밀릴 수 있습니다.
시행 첫 해인 올해 샐러리캡을 초과한 곳은 없었습니다.
두산이 111억 8천만원으로 가장 많이 썼고, SSG와 LG 등의 순이었습니다. 가장 적게 쓴 구단은 키움으로, 상한선 절반을 조금 넘긴 수준이었습니다.
취재 결과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은 샐러리캡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완책으로는 상한액 인상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스타 보호 방안 마련, 하한액 설정 등이 나왔습니다.
상한액 3년 동결로 되레 구단의 투자를 막고, 연도별 연봉 조절 등의 꼼수를 막을 장치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해외 리그 벤치마킹 등 애초에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했더라면 적어도 예상된 문제들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구단 과반이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만큼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내년 이사회를 열어 관련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KBO #프로야구 #샐러리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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