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 반대하던 앙골라, 결국 OPEC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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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내년 석유 감산에 반대하던 앙골라가 결국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했다.
앙골라는 OPEC 전체 생산량인 하루 2800만 배럴 중 약 110만 배럴을 생산한다.
지난달 일부 아프리카 회원국들이 감산에 반대하며 OPEC 회의가 나흘 간 지연됐는데 그 중심에는 앙골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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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우리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
지난달 회의 지연 배경으로 지목
사우디아라비아의 내년 석유 감산에 반대하던 앙골라가 결국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아만티노 아제베도 앙골라 석유장관은 21일 "OEPC 가입이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탈퇴한다"고 밝혔다. 2007년 OEPC에 가입한지 17년만이다. 앙골라는 OPEC 전체 생산량인 하루 2800만 배럴 중 약 110만 배럴을 생산한다.
이는 내년도 석유 감산을 주장하던 사우디와의 의견 불일치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일부 아프리카 회원국들이 감산에 반대하며 OPEC 회의가 나흘 간 지연됐는데 그 중심에는 앙골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앙골라 OPEC 담당 관료인 에스테바오 페드로를 인용해 "앙골라는 (OPEC의) 2024년 목표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고수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브렌트유는 런던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약 1% 하락해 79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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