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통제 추가 조짐에 "美, 정상적 경제·무역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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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대한 추가 수출통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정부가 "정상적인 경제·무역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일부 중국 기업들을 수출통제 전 단계인 '미검증 명단(unverified list)'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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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대한 추가 수출통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정부가 "정상적인 경제·무역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2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변인 명의의 질의응답을 통해 "중국 측은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는 양측의 협력 사실을 무시하고 협력 기반을 손상시키는 것"이라며 "기업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활동을 방해하고 시장 규칙과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미국은 즉시 중국 기업에 대한 무리한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일부 중국 기업들을 수출통제 전 단계인 '미검증 명단(unverified list)'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은 장쑤즈춘시퉁(PNC Systems), 성보쉐퉁과학기술(Shengbo Xietong), 광저우 신웨이윈숭(Xinwei Transportation), 샤먼우 베이라이성(Plexus) 등 13곳이다.
미검증 명단은 미 당국이 통상적인 검사를 할 수 없어 최종 소비자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더 엄격한 수출통제를 하는 대상이 수록된 목록을 의미한다. 수출통제 명단의 전 단계다.
미검증 명단에 오른 기업들은 60일간의 검증 절차에서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의 최종 소비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미국 정부에 제공할 경우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 반대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면 수출통제 명단에 오르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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