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 높이고 현기증 완화" 겨울철 뇌 혈행 돕는 '이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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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추위와 미세먼지가 반복된다.
이런 겨울철엔 뇌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신체는 체열 발산을 막기 위해 혈관을 수축하는데, 이에 따라 혈압이 높아져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미세먼지도 뇌 건강에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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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추위와 미세먼지가 반복된다.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겨울철엔 뇌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신체는 체열 발산을 막기 위해 혈관을 수축하는데, 이에 따라 혈압이 높아져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미세먼지도 뇌 건강에 위협적이다. 코로 흡입한 미세먼지는 혈류를 통해 여러 장기에 활성산소를 공급하며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염증 반응을 일으켜 조직까지 손상할 위험을 키운다.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장기간(7~10일) 노출될 때 신경세포 일부가 사멸했다. 뇌 속 신경세포가 죽으면 언어·운동 능력에 악영향을 준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뇌 혈류를 늘리면 뇌 활성화를 돕고 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관리해 기억력과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야 한다. 고령층은 뇌 건강의 위협 요소가 많으므로 생 습관 개선 외에도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의약업계에서 뇌 건강을 위해 주목하는 유효성분 중 하나가 은행엽엑스다. 은행엽엑스는 은행나무잎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 현대의학에서 은행엽엑스는 말초동맥 순환장애, 어지러움, 이명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은행엽엑스를 주성분으로 담은 제품도 개발·출시됐다. 대웅제약이 지난달 선보인 '대웅징코샷'(일반의약품)은 은행엽엑스를 말린 '은행엽건조엑스'를 함유했다. 은행엽건조엑스를 복용하면 인지기능이 개선되고 현기증이 호전되는 효과가 해외 임상에서 확인됐다. 집중력, 기억력, 현기증(동맥 경화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성분을 복용한 최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주의력 개선 효과가, 경증-중증도 치매 환자에서 인지능력, 사고력, 인지적 유연성을 개선한 효과가 입증됐다. 치매 환자에게 수반되는 현기증·이명 증상도 완화됐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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