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PLS로 먹거리 안전 밥상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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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직원들에게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어보면, 올림픽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에 관한 이야기가 빠지질 않고 나온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새로운 올림픽을 준비하듯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동물용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고 국민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해부터 시행되는 '축·수산물 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LS·Positive List System)'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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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직원들에게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어보면, 올림픽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에 관한 이야기가 빠지질 않고 나온다.
축·수산물 PLS는 식용 목적으로 축산물이나 수산물을 생산할 때 ‘안전성이 검증된 동물용 의약품’을 ‘안전기준에 맞게 사용’하도록 관리하는 제도이다. 즉, 동물용 의약품 오·남용 방지와 수입식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잔류허용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동물용 의약품은 불검출 수준(㎏당 0.01㎎ 이하)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PLS 제도는 국내 다소비 축산물인 소, 돼지, 닭, 우유, 달걀과 수산물 중 어류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2017년 살충제 계란 사태를 계기로 PLS가 축·수산물 관리의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범부처 잔류물질 안전관리 협의체를 구성하여 축·수산물의 동물용 의약품(2017년 167종→2023년 212종) 및 농약(2017년 99종→2023년 141종) 기준을 정비했다.
또한 농어가 및 산업계에서도 PLS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 시행을 2년반 동안 유예하였다. 아울러 우리가 설정한 기준이 국제기준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평가자료를 제출하는 등 글로벌 규제기준을 주도하고 있다.
이렇듯 PLS는 국내외 축·수산물의 안전은 물론 우리 축·수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탄탄한 기둥인 셈이다. 특히 올해는 이해관계자와 소비자를 위한 교육·홍보에도 집중했다. 축·수산물 관련 업계, 학계, 외국정부 대사관을 위한 설명회와 현장 방문을 진행하는 한편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또한 마트 축·수산물 코너, TV, 소셜미디어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를 통한 홍보 캠페인을 펼치며 새로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축·수산물 관리에 대한 욕심은 식약처만이 아닌 생산, 수입, 유통 관계자, 그리고 소비자까지 모두 똑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우리 모두가 먹거리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국가대표인 셈이다.
PLS 시행 이후 펼쳐질 더욱 안전한 축·수산물,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만들어갈 우리 국가대표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더 안심되는 대한민국의 밥상을 꿈꾸어 본다.
강윤숙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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