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수출 통제 방침에 발끈…"이익 단호히 수호할 것"

정윤영 기자 2023. 12. 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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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기업 13곳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이같은 조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전날 중국 장쑤성의 PNC 시스템, 베이징의 성보 시에통 테크놀로지, 광저우 신웨이 교통, 샤먼의 플렉서스 등 기업 13곳을 수출 통제 우려 대상 명단인 '미검증 기관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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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날 '잠정 수출 통제' 목록에 中 기업 13곳 추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차이나타운 인근 가로등에서 미국과 중국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이 중국 기업 13곳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이같은 조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무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자국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전날 중국 장쑤성의 PNC 시스템, 베이징의 성보 시에통 테크놀로지, 광저우 신웨이 교통, 샤먼의 플렉서스 등 기업 13곳을 수출 통제 우려 대상 명단인 '미검증 기관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미검증 명단은 수출통제 블랙리스트 전 단계이며,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라 제재를 받게 된다. 해당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은 미국 기업 및 단체로부터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선 추가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로이터통신은 "'미검증 기관 명단'은 미국이 민감한 미국 상품과 기술이 잘못된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라면서 "기술 전쟁으로 인해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의 군사 현대화로부터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첨단 반도체와 제조 장비 수출을 전면 제한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측 발표에 중국은 발끈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은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특정 중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이고 불공정한 관행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은 경제 및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무기화하고 있다"며 당국의 조처를 비난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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