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으로 우려 잠재운 '황금재능' 이강인, 찬란한 2023년 '화려한 마무리'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2023년을 마무리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메스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홈경기서 3대1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후반 4분 '택배'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티냐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지난 10월 29일 10라운드 브레스트전(3대2 승) 추가골 도움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PSG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연말 휴식에 들어갔다.
▶스페인 평정하고 프랑스 홀릭, '이강인의 해' 활짝
2023년은 '이강인의 해'였다. 그는 레알 마요르카 소속으로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에서 6골-6도움을 기록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맨유, 애스턴빌라(이상 잉글랜드)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뜨거운 관심 속 PSG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감이 높았다. 플레이 스타일상 미국으로 자리를 옮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빈자리를 채울 재능으로 평가됐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강인은 비시즌 첫 연습 경기에서 다쳤다. 일본에서 진행된 아시아투어에서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친선경기서 복귀를 알렸다. 그런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다시 부상하며 재활에 몰두했다. 그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이강인은 보란듯이 이겨냈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22일 홈에서 치른 스트라스부르와의 대결에서 시즌 첫 풀 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나흘 뒤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PSG 데뷔골이자 UCL 무대 첫 득점이었다. 기세를 올렸다. 이강인은 브레스트, 몽펠리에와의 리그 경기에서 연달아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PSG는 이강인의 활약에 환호했다. 지난 3일 르아브르와의 원정 경기에선 구단 최초로 '한글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이강인은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2023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PSG 소속으로 리그 1골-2도움, UCL 1골 등 2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골든보이의 탄생, A대표팀 핵심으로 펄펄
이강인의 활약은 소속팀에 국한 된 것이 아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펄펄 날았다. 이강인은 지난 2월 출항한 위르겐 클린스만호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9월 A매치를 제외, 8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3월 24일 콜롬비아와의 '클린스만호' 첫 경기에서만 교체로 출전했고 그 외 7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경험을 쌓을수록 재능도 폭발했다. 그는 지난 10월 13일 튀니지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탄 이강인은 베트남(10월 17일)-싱가포르(11월 16일)-중국(11월 21일)과의 경기에서 4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그는 이 4경기에서 4골-3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뛰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2023년을 아름답게 장식한 이강인은 2024년도 바쁘게 달린다. 그는 다음달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격한다. 한국은 1956년, 1960년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은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강인을 포함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턴) 등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전력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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