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략 공관위 출범, 호남도 전략 공천?
[KBS 광주] [앵커]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략 공천 대상을 결정할 전략공천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광주 전남에도 일부 선거구가 전략 공천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데 실제 전략 공천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을 선택한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
당시 인재영입을 통해 단수공천을 받은 소병철 의원은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노관규 현 순천시장과 격전을 치렀습니다.
당선권이나 다름없는 호남에서의 전략공천은 내부 반발이 거세 지도부 입장에서 부담이 크지만 그 만큼 가장 강력한 공천 권한으로 꼽힙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스템 공천을 해 나가겠지만, 거기에 더해서 합당한 전략 또 합당한 인물들을 찾아 배치하는 그 일도 해 나가야 됩니다."]
민주당은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20%, 50여 개 지역구를 전략공천 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현역 불출마, 분구 등 선정 기준에서 보면 광주 서구을과 순천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현역 평가 하위 지역, 호남 지역 현역 다수가 거론되는 돈 봉투 사건 연루 지역구 등도 전략 공천 대상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 "(돈 봉투 의혹 의원은) 종합적 판단을 해봐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아직 시작도 안 한 마당에 그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각에서는 전략공천이 친명계 인사를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공천하는 이른바 자객공천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불거집니다.
[지병근/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실제로 전략 공천의 정당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고 전략 공천을 했는데 이게 친명 일색으로 간다거나 이러면 당연히 지역에서 반발할 수밖에 없는 거고..."]
민주당은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숫자보다는 대상 지역과 인물을 고르는 기준이 더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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