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구원과 통일한국 중점…내년 1월, 31차 ‘복음통일 콘퍼런스’ 개최

기자 2023. 12. 21. 22: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스더기도운동
2016년 2월 열린 에스더기도운동 15차 북한구원 금식성회에 참가한 교인들이 찬송하며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은 ‘거룩한 나라, 북한구원 통일한국, 선교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초교파 기도운동이다. 민족의 위기 앞에서 개인과 국가의 죄악을 회개하며 금식기도하고, 거룩한 통일선교한국을 이루고자 기도하며 선교하는 기독교 단체다.

에스더기도운동은 2007년 1월4~6일 7000 에스더 단식 국가기도성회(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3000여명 기도자들이 모여 물도 마시지 않고 3일간 단식하면서 개인과 국가의 죄악을 함께 회개하며 주님께 통일한국을 위해 부르짖음으로 시작됐다.

북한구원 금식성회는 거룩한 대한민국, 북한구원과 복음통일, 그리고 이슬람권 및 이스라엘 선교에 중점을 둔 연합금식기도성회다. 2009년 2월 1차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매년 겨울과 여름 2회에 걸쳐 진행되는 4박5일의 복음통일 콘퍼런스다. 겨울과 여름 두 차례 강도 높은 영성 훈련과 금식기도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딤후 2:3)들을 세워 나가고 있다. 북한구원 금식성회는 임박한 복음통일을 앞두고 남한 동포들과 탈북민 북한 동포들과 디아스포라 해외 교포들이 함께 금식하며 무릎을 꿇고,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복음통일의 날이 속히 오도록 기도한다. 더불어 북한구원을 위해서 쉬지 않고 기도할 북한 기도선교사들과 이슬람권 및 이스라엘 선교를 위한 기도선교사들을 콜링하고 훈련해 파송하고 있다.

2009년 2월16~21일 1차부터 시작해 올해 30차 콘퍼런스(7월10~14일)까지 15년째 진행됐다. 내년에는 1월22~26일 31차 복음통일 콘퍼런스가 명성수양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장에 모이기 어려웠던 가운데 전국과 세계에서 많은 교회가 복음통일 콘퍼런스 실황을 본 교회당의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완화된 후에도 30차 복음통일 콘퍼런스 때는 4박5일 동안 402개 교회가 북한구원 금식성회에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최근에는 미국·캐나다·유럽·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복음통일 콘퍼런스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동참하고 있다. 지난 8월25~27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미주 복음통일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북한은 올해 국제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기독교 박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내 40만명 기독교인의 생활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정치범 수용소 감금, 탄광 및 오지 추방 등 공개적으로 박해당하는 기독교인은 약 7만명으로 추정한다.

이것만이 아니다. 전 세계 민주화지수에서 조사 대상 167개국 중 167위, 경제자유화지수 180개국 중 180위, 언론·표현의 자유에서도 199개국 중 최하위, 그리고 세계노예지수에서는 167개국 중 1등 국가이다. 이 같은 최악의 조건 속에서 우리 북한 동포들이 살아가고 있다.

유대인들의 고대 바벨론 포로생활은 70년 만에 끝났다. 하지만 북한 동포는 1945년 8월15일 일제 식민 치하에서 해방된 후 78년째가 됐는데도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대다수가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분단 78년, 이제 더 이상 우리 동족을 방치할 수 없다. 우리가 계속 동족의 고통과 신음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동족에 대한 책임을 바르게 감당했다고 할 수 없다.

북한구원 금식성회에서는 북한 동포들의 진정한 자유와 평화로운 복음통일을 위해 6개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금식하며 기도한다.

“첫째, 북한에 억류된 남한 선교사 3명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적자 6명(김정욱·김국기·최춘길·고현철·김원호·함진우) 모두 풀려나게 하소서. 둘째, 정치범 수용소가 폐쇄됨으로써 갇혀 있는 북한 주민들과 기독교인들이 풀려나게 하소서. 셋째, 감옥에 갇혀 있는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이 풀려나게 하소서. 넷째, 신앙의 자유가 주어짐으로써 자유롭게 예배드리며 전도·선교의 자유가 보장되게 하소서. 다섯째, 우상화·신격화 체제가 종식됨으로써 북한 전역에 있는 4만여개 동상과 집집마다 걸려 있는 초상화가 철거되게 하시고 전 국민적인 김씨 일가 우상숭배의 죄악이 사라지게 하소서. 여섯째,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예수 믿을 수 있는 복음통일이 될 때까지 그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시고, 주님께서 친히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주소서.”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