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최초 광역급행 ‘M버스’ 연내 운행 무산
[KBS 대전] [앵커]
비수도권 최초로 광역급행버스를 도입하려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다른 교통수단과 환승 문제를 놓고 세종시와 운송업체가 갈등을 빚고 있는데 사업자 재공모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
올해 초,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대전과 세종을 잇는 노선이 신설되면서 기대를 모았습니다.
올해 말 개통해 세종충남대병원에서 대전시청까지 급행으로 오갈 예정이었지만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사업자로 선정된 민간 운송업체가 면허를 발급받은 지 두 달이 넘도록 운행을 개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업체 측은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탈 때 환승할인이 안되는 구조로 수익성이 떨어져 운행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는 계약 전 관련 내용을 공지했고 환승할인을 위해서는 추가 재정 투입이 불가피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 교통과 관계자 : "처음부터 환승 손실금 (지원을) 약속해 달라고 하는 건데, 일단 운행을 해보고 어느 정도 대략적인 운행 데이터가 나와야지 환승에 대한 부분도 (검토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경기도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환승 할인이 적용되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세종시가 M버스 운행에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법정 기한인 다음 달 초까지 업체가 운행을 개시하지 않으면 면허를 취소하고 사업자를 재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한솔 기자 (sol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닭장 쏟아지고 제설 차량 넘어지고…빙판길 사고 잇따라
- 극한 한파에 방안에 얼음까지…쪽방촌엔 더 시린 겨울
- ‘한동훈 비대위’의 과제와 기대…“대통령 아바타·김 여사 호위무사”
- 이강인, ‘완벽한 크로스’로 2호 도움…‘파리 열기 이끌었다’
- [단독] 심사위원 ‘인사비’로 수천만 원…뇌물마저 담합
- ‘이자 4% 초과’ 자영업자, 평균 85만 원 환급 받는다
- 환자 치료 전 단계 간병 서비스…재원·인력 관건
- 강제동원 손해배상 ‘2차 소송’ 승소 확정…소송 약 10년 만
- ‘외계어’ 같은 아파트 이름 부르기 쉽게…서울시 가이드라인 마련
- 김, 수산식품 최초로 수출 1조 원 달성…124개국 수출·세계 점유율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