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도로에서 ‘쾅쾅’…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KBS 대전] [앵커]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이어져 한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계속해서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 덮인 고속도로에 대형버스와 차량들이 한데 얽혀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사고 수습에 나섰고, 다른 차량들은 조심조심 주변을 지납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나들목 인근에서 25톤 화물차와 인천공항행 버스 등 차량 9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50대 버스기사가 숨지고 승객 등 13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서해안 고속도로 춘장대 졸음쉼터 인근에서는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혀 일대가 30분 넘게 정체됐습니다.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음성변조 : "첫 번째 차량이 2차로를 주행하고 있었는데 눈길 미끄러우니까 서행하잖아요. 그 차를 피해서 (뒤차가) 차로 변경을 하다가 난 사고예요."]
밤사이 40cm 육박하는 폭설이 쏟아진 서천 도심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심 곳곳 도로에서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낮 12시쯤, 서천군 마서면 장항역사거리 인근 도로에서는 군내버스와 제설차가 부딪쳐 승객 19명이 다쳤고, 앞서 아침 9시 10분쯤에도 서천군 비인면의 한 교차로에서 군내버스와 화물차가 충돌해 버스 승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밤에도 눈 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충남 서해안에는 내일까지 최대 20cm 이상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도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며 오늘만큼 추울 것으로 예보된만큼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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