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한파까지'...충남·호남 서해안 피해 잇따라

충남·호남 서해안에 30cm 넘는 폭설 쏟아져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하늘길·뱃길 운항도 차질

[앵커]

충남과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3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여기에 북극 한파까지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된 차들이 눈 이불을 덮었습니다.

도로에 나온 차들은 거센 눈발에 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충남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성인 발목 높이까지 눈이 쌓였고, 나무들도 눈을 뒤집어썼습니다.

대천항으로 향하는 언덕길.

차들이 더는 올라가지 못한 채 멈춰 섰고, 비상등을 켜고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손은석 / 택시기사 : 눈이 많이 오다 보니까 지금 제설 작업해도 소용없는 것 같아요. 눈이 좀 그치면 제설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눈이 쌓인 도로에 중장비가 동원되고 시민들이 나와 눈을 치워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성광 / 충남 보령시 신흑동 : 하도 추워서요. 앞으로도 며칠간 더 이렇게 눈이 많이 온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습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고, 사람들은 몸을 움츠린 채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차량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강풍과 대설특보에 전남 해안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항공기 결항도 이어졌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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