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장 수락한 한동훈 “국민 상식이란 나침반 갖고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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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갖고 앞장서려 한다. 나침반만으로는 길 곳곳에 있을 사막이나 골짜기를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지지하는 의견 못지않게 비판하는 다양한 의견도 경청하고 존중하며 끝까지 계속 가 보겠다."
한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윤 권한대행과 만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 제의를 수락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법무부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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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국위 열어 임명 절차 마무리
한 전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직 수락에 대해 “9회 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았어도, 스트라이크인지 아웃인지 애매해도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되 결과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겨야 할 때는 이기는 정당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수 받으며 법무부 떠나는 韓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가운데)이 21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한 전 장관은 이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갖고 앞장서려 한다”며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1 |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한 이유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한 전 장관은 당 내외 인사 다수가 추천하는 인물로, 의견 수렴 과정에서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2일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를 내고 오는 26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ARS 투표로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비대위원 인선 과정 등을 거쳐 연내 비대위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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