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산식품 최초로 수출 1조 원 달성…124개국 수출·세계 점유율 1위
[앵커]
올해 한국의 김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동안 김은 '검은 반도체'라 불릴 정도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렇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요?
박찬 기자가 김 생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구운 김들이 공장 설비를 따라 줄지어 나옵니다.
이 김들은 미국과 일본 등은 물론 피지까지 해외로 수출됩니다.
지금 여기에서 생산되는 김은 모두 인도네시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다 보니 아무래도 이렇게 할랄 인증을 받은 상태입니다.
현재 매출의 절반을 수출이 차지하는데, 높아지는 수요에 수출 비중을 더 높일 계획입니다.
[정동훈/김 수출업체 대표이사 : "K-콘텐츠들이 많이 수출이 되다 보니까 한국 제품에 대해서 이런 김 제품에 대해서 인지도가 조금씩 제고가 된 것 같고…"]
김 수출량은 연평균 10%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국도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중동과 남미로 확대되면서 124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수출액은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수산 식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의 실적입니다.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 등의 김 수출이 주춤한 사이, 품목 다양화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4년 뒤엔 수출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3천억 원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박성훈/해양수산부 차관 : "(수출이)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는 문제를 바로 잡고, 동남아시아나 유럽 등과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해나겠습니다."]
세계시장 점유율 7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김 수출이 역대 최대 성과로 우리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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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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