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관아골 일으킨 청년들…“6개월 만에 방문자 2배↑”
[KBS 청주] [앵커]
최근 6개월 만에 방문객이 2배나 늘어난 특별한 동네가 충주에 있습니다.
지역의 청년 창업가들이 큰 역할을 해냈다고 하는데요.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주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성내동의 한 골목입니다.
여느 골목과 다르게 곳곳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인형 공방과 미술관, 카페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런 특색있는 점포 대부분은 청년들이 창업한 건데요.
이 일대에만 30곳 넘게 몰려 있습니다.
청년 창업 점포가 밀집한 성내동 일대 특색을 활용해 지역의 자생력을 키우는 '관아골 로컬 브랜딩' 사업 효과입니다.
실제로 사업 시작 이후, 이곳의 누적 방문자 수는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기존 청년 창업가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공동체와 청년 창업 점포도 더 생겨났습니다.
정부 공모 사업에 참여한 전국 10개 시·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충주 고유의 독특한 유·무형 자산으로 아주 매력적인 동네로 탈바꿈했고요. 문화나 자산을 활용해서 지역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했습니다)."]
충주시는 일대 공유 재산을 청년 창업 지원 공간으로 새로 단장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창업자를 위한 임대형 주거 시설 등도 함께 조성할 계획입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충주의 매력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이들이 차근차근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충주시는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생활 인구 확보, 지역 정착 인구 확대까지 파급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오은지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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