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높이 앞세워 한국가스공사에 완승···SK는 소노 꺾고 공동 3위로
원주 DB가 압도적 높이를 자랑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격파하고 연패를 탈출했다.
DB는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5-72로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연패에서 벗어난 DB는 시즌 19승(5패)째를 신고하며 2위 창원 LG(16승6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3연승에 도전했던 한국가스공사(6승17패)는 연승이 중단됐다.
이날 DB는 리바운드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공격 리바운드만 18개를 따낸 DB는 총 리바운드 49개를 잡았다. 한국가스공사는 DB의 절반보다 못한 22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데 그쳤다.
23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선 강상재가 팀 내 최다인 11개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제프 위디(10개), 디드릭 로슨, 김종규(이상 8개)도 골밑에서 한국가스공사 빅맨진을 압도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앤드류 니콜슨(22점)과 신승민(12점)이 5개 리바운드를 따냈을 뿐 둘을 빼면 아무도 5개가 넘는 리바운드를 챙기지 못했다.
서울 SK는 원정에서 고양 소노를 80-70으로 꺾고 수원 KT(이상 14승8패)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8위 소노(8승14패)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안영준이 팀내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선형도 외곽에서 17점을 보탰고, 오재현과 송창용도 나란히 10점씩 지원했다. 다만 주포 자밀 워니는 리그에서 골밑 수비에 가장 능한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막혀 12점·7리바운드를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국내 최고 빅맨으로 평가됐던 오세근도 20분만 소화하며 5점에 머물렀다.
소노에서는 전성현이 3점슛 5방을 포함 18점을 올렸으나 이정현의 공백을 다 채우지 못했다. 오누아쿠도 20점·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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