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시디즈 대만 출시 행사 '대만 해외국가' 표기 논란...한국-중국 모두 시끌

이규원 기자 2023. 12. 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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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e스포츠 젠지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대만 송년파티 관련 게시글에 대만을 '국가'로 지칭해 큰 논란이 일었다.

중국 팬들은 젠지의 주권 침해 지적과 함께 이벤트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젠지는 논란이 커지자 21일 해당 포스팅을 삭제하고 "대만을 국가로 칭한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며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양국 팬들 사이의 갈등 심화되고 젠지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의 주권과 영토 무결성을 존중한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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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발단: 중국, 대만은 나라가 아닌데
2차 전개: 입장문에서 "영토의 무결성" 표현 한국에서 시끌

사건의 발단 : 의자 제조 전문회사 '시디즈' 대만 진출 행사에 젠지가 알림에 대만을 "해외국가"로 표기

왼쪽이 대만의 표기, 오른쪽이 해외국가 / 번역 "저희 스폰서인 한국 의자 전문 브랜드 SIDIZ는 우리와 함께 개발한 GC PRO스포츠 의자를 최초로 출시하는 해외 국가로 대만을 선정했습니다. 대만 출시를 기념하여 저희 Gen.G리그 팀도 함께 대만에 가서 축하할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참여 부탁드리며 대만 설날 파티에서 뵙겠습니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지난 20일 e스포츠 젠지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대만 송년파티 관련 게시글에 대만을 '국가'로 지칭해 큰 논란이 일었다.

중국이 대만을 자국의 일부로 여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중국 LoL 커뮤니티 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팬들은 젠지의 주권 침해 지적과 함께 이벤트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젠지는 논란이 커지자 21일 해당 포스팅을 삭제하고 "대만을 국가로 칭한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며 사과했다.

  1차 입장문

사전의 전개 - "영토 무결성"...

이 과정에서 양국 팬들 사이의 갈등 심화되고 젠지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의 주권과 영토 무결성을 존중한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은 다시 한국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영토 무결성'이라는 표현이 중국의 영토 분쟁 지역에 대한 지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동북공정' 문제로 중국과 갈등 관계에 있다. 게임 업계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반영되었다. 이에 젠지는 추가 입장문을 발표 "글로벌 비즈니스 추구 중 일어난 물의에 대해 사과한다"며 "특정 정치적 견해나 이념에 대한 중립성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젠지의 2차 입장문

하지만 논란은 한동안 사그라들지 않을 듯 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차 입장문에 적힌 '직원에서 엄중한 책임을 가하고'는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는 표현으로 조직의 책임 떠넘기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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