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우나, 한국인 사망 사고
[앵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의 긴장을 풀기 위해 사우나 이용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해외여행 중에도 사우나 찾는 분들 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이 사우나에 갔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요?
[사무관]
네. 필리핀 북부 바탕가스주의 한 리조트 사우나에서 60대 한국인 관광객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장 먼저 사우나실로 들어간 한국인 관광객 한 명이 쓰러졌고, 그 모습을 발견한 다른 한국인 두 명이 구조를 위해 사우나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쓰러진 한국인 관광객과 뒤이어 들어간 한국인 한 명이 숨졌고, 나머지 한 명은 병원에 후송돼 의식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필리핀 경찰이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이어서, 사고 원인 등 정확한 경위는 수사가 완전히 끝나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매우 안타까운 사고인데요.
국내나 해외에서 사우나를 이용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사우나 내부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지나치게 오래 머물 경우 몸을 해칠 수도 있는데요.
한 번에 20분 이상 머물지 마시고, 특히 처음 들어갔을 때는 5분에서 10분 정도만 있다가 나오는 게 적당합니다.
또 술을 마신 뒤 사우나를 이용하면 저혈압, 탈수, 부정맥 등으로 자칫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으니 절대 금물입니다.
사우나를 이용한 뒤에는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서너 잔 이상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만약 해외 체류 중 사우나를 이용하다 위급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현지 공관이나 외교부 영사 콜센터로 연락해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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