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죽습니다’ 김지훈, 베일에 싸인 재벌 3세로 완벽 변신
배우 김지훈이 ‘이재, 곧 죽습니다’를 통해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5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Part 1(연출/각본 하병훈, 제작 SLL, 스튜디오N,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티빙(TVING))은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전 세계 20개국에서 OTT 10위 안에 드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 몰이 중이다.
극 중 김지훈은 태강그룹 첫째이자 대표이사 박태우 역을 맡았다. 박태우는 원작에는 없는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로 모두에게 선망 받는 젠틀하고 매너 있는 재벌 3세다.
김지훈은 앞서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분량을 떠나서 이 드라마가 가진 메시지들이 분명한데 그것들을 이보다 더 감동적으로 전할 수 있는 대본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훈의 말대로 15일 첫 공개 후 시청자들은 그가 왜 이 작품을 선택했는지 이해된다며 극찬했다.
박태우의 첫 등장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인공 최이재(서인국 분)와의 면접 자리에서 이재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장면은 실제 취준생들에게 큰 울림을 안겼고, 극 말미에는 박태우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Part 2를 이끌어갈 중요한 키플레이어임을 암시했다.
박태우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눈 깜빡 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장면은 단연 Part 1 속 가장 소름 돋았다. 김지훈은 이런 박태우의 이중적인 성격을 싸늘한 눈빛과 죄책감 따윈 모른다는 말투로 표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작품을 본 시청자들은 ‘박태우 역은 김지훈 말고는 상상할 수 없다. 연기 좀 살살’, ‘김지훈 캐릭터가 정말 중요한 거 같다. 이재와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다. 빨리 Part 2 달라’, ‘악역인데도 분위기가 매력 있다.’, ‘곳곳에 심어진 김지훈의 떡밥이 하나로 모이는 장면은 소름 돋는다’며 감탄했다.
김지훈은 ‘발레리나’. ‘악의 꽃’ 등으로 ‘장발 빌런’이라는 본인만의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지훈은 특유의 임팩트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Part 2로 이어질 그의 활약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는 이유다.
김지훈이 출연한 ‘이재, 곧 죽습니다’ Part 1은 티빙과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볼 수 있으며, Part 2는 오는 1월 5일 공개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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