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SON 조력자' 데려온다...이미 이적료 '570억' 제안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에 하피냐(25) 영입 제안을 보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에 힘쓰는 가운데 공격 자원도 물색을 하고 있다. 이는 손흥민의 이탈 때문이다. 손흥민은 1월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선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리그 득점 3위(10골)가 잠시 팀을 떠나기에 대체 자원을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토트넘이 가장 원하는 선수는 하피냐다. 하피냐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날카로운 왼발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 토트넘에서는 데얀 클루셉스키와 스타일이 유사하다. 드리블이 뛰어나며 속도도 갖추고 있다.
하피냐는 2020-21시즌에 두 시즌을 리즈에서 보내며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다. 첫 시즌 리그 30경기 6골을 기록했고 다음 시즌에는 11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피냐는 기량을 폭발시키며 첼시, 아스널 등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이전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 7골에 그쳤고 올시즌도 리그 14경기에서 3골이 전부다. 선발 기회도 딱 절반인 7번으로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입지가 점차 줄어들면서 팀을 떠날 것이란 소식도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 이적설이 전해진 가운데 바르셀로나도 하피냐 매각에 열려 있다. 스페인 ‘토도 피차헤스’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하피냐 영입을 원하고 있고 바르셀로나도 판매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관건은 이적료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를 6,000만 유로(약 850억원)에 영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매각 금액을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로 설정했다. 판매를 통해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이다.
바르셀로나의 계획과 달리 토트넘이 제안한 금액은 4,000만 유로(약 570억원)로 전해졌다. 금액을 두고 두 팀의 입장 차이가 매우 크기에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4위권 경쟁을 위해서는 수준급의 공격 자원이 필요한 토트넘의 입장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사진 = 하피냐/게티이미지코리아·365sc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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