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거리·즐길거리 없는 광주, 소비 역외유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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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시민들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면서 광주의 역외 소비 유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광주의 역외소비 유출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24.5%까지 하락한 뒤 올 상반기 26.7%로 상승했습니다.
놀거리와 즐길거리 없는 광주의 현실이 소비의 역외유출을 가속화 하며 지역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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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시민들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면서 광주의 역외 소비 유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반면, 역내 유입은 회복세가 더딘데요.
놀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한 지역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주말이면 인근 지역으로 나들이나 여행을 떠나는 광주 시민들.
쇼핑을 할 때도 점차 서울 등 다른 대도시의 대형 쇼핑몰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진영 / 광주광역시 동천동
- "(광주는) 특별히 매력적인 곳이 없다고 생각해서 전남 지역의 가까운 곳을 가고 있거든요.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을 간다든지.."
▶ 인터뷰 : 양성아 / 광주광역시 주월동
- "광주에 없는 브랜드나 그런 걸 직접 보고 가서 사기 위해서 서울이나 부산 쪽 가서 쇼핑하고 있어요."
이같은 소비 유출은 카드 사용 내역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광주의 역외소비 유출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24.5%까지 하락한 뒤 올 상반기 26.7%로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보다도 역외 소비가 증가한 겁니다.
지역과 업종별로는 보면, 호남권의 요식업소 등에서 소비하는 비율이 높았고, 백화점 관련 소비는 서울 등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소비 유입 회복세는 여기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 역내 유입률은 0.4%p 하락했습니다.
결국 역외유출액 대비 역내유입액도 지난해부터 순유출로 전환됐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백화점의 소비유출입 비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광주는 2018년 수준을 유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출이 본사 소재지로 잡히는 온라인 거래 등 '본사집중업종'을 제외한 수치인데, 이를 더할 경우 유입액은 유출액의 4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은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복합쇼핑몰 건설이라든지 관광 활성화라든지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 등과 같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놀거리와 즐길거리 없는 광주의 현실이 소비의 역외유출을 가속화 하며 지역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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