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의 과제와 기대…“대통령 아바타·김 여사 호위무사”

김지숙 2023. 12. 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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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 내년 총선에는 한동훈 전 법무장관...

국민의힘은 양대 선거에서 모두 정치 신인을 당의 얼굴로 내세우는 선택을 했습니다.

자신은 여의도 사투리를 쓰지 않겠다면서 기존 정치세력과 차별화를 강조한 정치인 한동훈 앞에 벌써부터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지숙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첫 번째 시험대는 취임 이틀 뒤인 오는 28일 자동 상정되는 '김건희 특검법'입니다.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당 입장과 달리 조건부 수용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그제 : "(민주당이)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입니다. 그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국회 절차 내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 안팎에선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당정관계 개선을 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지만, 오히려 '직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정부든 모두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협력해야 하는 그런 기관입니다. 그런 기본을 저는 잘 알고 있고요."]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기는 공천'을 이뤄내는 동시에 외연 확장 능력을 보여 줘야 하는 겁니다.

다만, 정치 경험이 없는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 파동을 최소화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야당 인사들과 정면으로 충돌해 온 법무부 장관 시절과 달리 협상의 상대로서 관계를 다시 정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취임하시는 것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집권 여당 책임자로서의 주어진 책임을 또 임무를 잘 수행해 주길 기대합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에 이어 '김건희 호위무사'라는 공세로 총선 대응 전략을 짜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한 위원장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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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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