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민주유공자법 기준 '모호'…홍범도 논란은 점검"

<앵커>

오늘(21일) 국회에서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단독 처리한 민주유공자법,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단독 처리한 민주유공자법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 날치기 민주유공자법이 통과됐을 시 이른바 가짜 유공자도 포함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

[이용우/민주당 의원 : 이한열 열사, 박종철 열사 이런 분들이 민주화유공자냐, 아니냐 했을 때 적절한 기준에 의해서 심사하면 되겠죠?]

강 후보자는 민주유공자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며 부정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기준의 모호성이라든지, (국회에서) 충분히 토론을 거치고 법령으로 해주시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념 논쟁'의 중심에 섰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대한 입장을 묻자, 강 후보자는 독립유공자로서 예우해야 한다면서도 논란은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행적들이 우리나라의 정체성이나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의 논란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시 한번 점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은 강 후보자의 논문에서 다수의 '자기 표절'이 발견된 점을 지적했고,

[김한규/민주당 의원 : 다음에 쓴 논문에서 '그전 논문을 인용한 거다', 인용 표시도 없습니다. 후보자님, 명백한 자기 표절이죠?]

강 후보자는 '자기 표절' 개념이 없던 때 관행을 따르다 발생한 일이라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진훈)

백운 기자 clou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