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뉴스] ④ 제2공항 공식화.. 찬반 갈등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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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제주의 주요 이슈를 되돌아보는 JIBS 10대 뉴스 순서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 재개를 공식화한 건 지난 1월.
제2공항에 대한 찬반을 넘어 제2공항 문제는 도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주자치도는 3개월 동안 수렴한 찬반 의견과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도민 의견까지 포함해 제2공항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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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제주의 주요 이슈를 되돌아보는 JIBS 10대 뉴스 순서입니다.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조건부 동의하면서 사실상 제주 제2공항 사업이 본격화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 말 기본계획이 고시될 예정이지만,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 재개를 공식화한 건 지난 1월.
지난 2021년 7월 환경부가 반려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해 제출했습니다.
두 달 뒤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 의견을 국토부에 통보했습니다.
제2공항 부지 자연.환경적 가치에 대한 보완을 조건으로 달았지만, 제2공항 사업은 속도를 냈습니다.
국토부는 기다렸다는 듯 단 이틀 뒤 제2공항 개발 사업 기본계획안을 공개했습니다.
제2공항 반대단체에선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안이 가진 문제에 대한 지적과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국토부의 수요 예측이 감소한 이유와, 숨골의 보전 가치 평가 기준이 미흡한 이유, 후보지내 동굴 분포 가능성과 조류 충돌 위험성 등에 대해 제대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박찬식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
어떤 새들이 제일 많으냐라는 우점종이 조사돼야 되는건데 그 시기가 전혀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충돌 심각도가 낮은 종들이 우점종인 것처럼 이렇게 왜곡돼 버린거죠.
도민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됐지만, 찬반 갈등만 재확인하는 과정이 됐습니다.
특히 도민 의견을 듣는 경청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파행으로 치닫을 정도였습니다.
상대 의견에 야유를 보내고 인신 공격 발언까지 이어졌습니다.
주민투표 요구도 나왔습니다.
제2공항에 대한 찬반을 넘어 제2공항 문제는 도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원보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공동집행위원장
주민 뜻을 잘 받아들이시고 이 부분을 국토부에 건의해서 반드시 주민투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속한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오병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
제2공항 건설만이 8년 갈등을 끝내고 원상으로 돌아가는 최선의 길입니다. 제2공항 조속한 건설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제주자치도는 3개월 동안 수렴한 찬반 의견과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도민 의견까지 포함해 제2공항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도민사회에서 요구하는 항공수요 예측 적정성과 조류충돌 위험성 등 5가지 사안에 대한 공동 검증도 요청했습니다.
좌정규 제주자치도 공항확충지원단장
도민 갈등이 해소되고, 이해와 협력 속에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향후 과정에서 도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구했습니다.
국토부는 조만간 기본계획을 고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제주도는 고시 이후에는 제주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과정의 철저한 검증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
"제2공항 사업은 예정지 발표 이후 제주 지역 사회의 가장 큰 갈등 사안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주의 시간엔 얼마나 공정하고 이해할만한 검증을 하느냐가 갈등해소를 위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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