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미담 어디까지?…암 투병 팬 가족과 '특별한 추억'
손흥민 선수는 골을 넣을 때만 박수를 받을까요? 오늘(21일)은 따뜻한 포옹 하나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온누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 번 안아볼 수 있을까요?]
팬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손흥민, 이 가족에겐 특별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10년 전부터 췌장암과 싸우고 있는 아버지의 사연은 쌍둥이 딸의 손편지로 손흥민에게 전해졌습니다.
[딸 : 경기를 볼 때 우리에게 암이라는 존재는 없습니다.]
[손흥민 : 오직 저희와 아빠 뿐이죠. 정말 슬퍼지네요.]
손흥민이 이 편지에 화답하면서 행복한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손흥민 : 행복하다면 저도 행복합니다. 편지가 제 마음에 와 닿았고 뭐라도 해드리고싶었어요.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는 그런거요. 저 자신에게도요.]
손흥민은 사인한 유니폼, 그리고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할 시간을 이 가족에게 선물했습니다.
꾹꾹 눌러쓴 답장도 건넸습니다.
[당신의 아버지가 인생의 힘겨운 시간에 낸 용기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제 마음을 전합니다. 끝까지 힘내세요. 쏘니가.]
손흥민은 1년 전에도 투병중인 어린이 팬과 가슴뭉클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안녕. 괜찮니?]
'찰칵 세리머니'를 즐기는 어린이팬과 영상통화를 한 뒤 약속이라도 한듯 골을 넣었고,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 팬을 위해 같은 모양의 세리머니를 띄웠습니다.
멀리서 온 팬을 진심을 담아 만나는 모습, 경기가 중단된 사이 심판에게 먼저 물병을 건네는 모습 인터뷰 뒤 마이크를 조심히 내려두는 모습까지 축구장 안팎에서 손흥민이 하는 말과 행동은 따뜻함을 일깨웁니다.
손흥민의 '미담 시리즈'에 오늘 또 하나의 장면이 추가됐습니다.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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