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창당 박차…“천아용인, 대부분 합류 확정”
국민의힘이 21일 ‘한동훈 비대위원회’를 확정짓자 이준석 전 대표도 신당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의당 출신의 박창진 전 사무장과 토론을 하고, 측근 그룹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대부분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7일 탈당과 함께 감사원을 국회 소속으로 두고, 특별감찰관을 야당 추천으로 정하는 등 권력 감시 구조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 박 전 사무장과 출연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에 이어 제3지대 인사와 하는 세 번째 토론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천아용인 대다수가 신당 합류를 확정했다. 마지막 한 명 정도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허은아 의원이 당협위원장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던지고 신당에 합류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당에 남아서 당을 바꾸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인기 없는 대통령이 세운 비대위원장이라면 권위가 그만큼 약하다. 하고 싶은 것은 많겠지만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견제했다. 그는 탈당 전 한 전 장관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만날 수 있지만 만나도 할 말이 별로 없다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동훈, ‘용산 직할체제’로 총선 지휘
- 만년 ‘윤석열 사단’ 한동훈···국민의힘도 검찰처럼?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숙면여대’…교수님이 재워주는 영상이 대박 난 이유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이기면 2배, 판당 100만원…인천 등산로서 ‘윷놀이 도박장’ 적발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민주, 명태균 통화 녹음 추가 공개 “대통령 온다고 얘기하면 안 돼”
- “박근혜 정부보다 심각한 국정농단”…시국선언 전국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