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 떨어졌는데 관리비 2배 차이…서울시는 "알아서 협의해라"
저희가 청년안심주택 전체의 관리비를 저희가 모두 조사해 봤더니, 비슷한 입지, 같은 면적의 주택끼리도 두세 배 차이가 났습니다. 서울시는 문제를 알고 있다면서도 입주자들이 알아서 협의해야 한다고만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부부가 사는 양재역 옆 청년안심주택의 공통 관리비는 22만원입니다.
근처에 있는 곳과 비교해봤습니다.
양재역 근처 청년주택에서 3㎞ 떨어진 서초역 근처의 청년주택입니다.
이곳의 공통관리비는 12만원이었는데요.
똑같은 역세권에 면적도 비슷하지만 관리비는 절반 수준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청년주택은 모두 45곳입니다.
전기세나 수도요금을 뺀 공통관리비를 전수조사해보니 천차만별입니다.
비슷한 신혼부부용 면적에 12만원에서 28만원까지 나왔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차이가 대부분 인건비에서 나오는데, 서울시는 관리비 내역과 지출 원인까지만 보고 인건비가 어떻게 쓰이는지는 보지 않는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 : (인건비) 그런 부분의 적정 여부는 저희가 따질 수가 없어요. 한 분이 청소하실 수도 있고 세 분이 할 수도 있고.]
서울시는 입주자들이 관리업체와 알아서 협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관리비 민원이 많은 건 알고 있다면서 주변 청년주택과 큰 차이가 나는 곳은 조사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김관후]
◆ 관련 기사
관리비 부담에 무늬만 '반값 월세'…'청년안심주택' 실효성 논란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57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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