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공 무산 위기 ‘백현마이스’ 정상 추진

이명관 기자 2023. 12. 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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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성남시 제공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컨소시엄 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백현마이스 사업이 실시계획인가 신청 마감 6일을 남기고 극적으로 정상 추진한다.

21일 성남도시개발공사,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날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도공)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도공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지난 9월 성도공은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공모지침서에 있던 ‘연대책임’이 협약서에 빠진 것을 발견, 컨소시엄 측에 연대책임을 주주협약서에 넣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컨소시엄 측은 ‘합리적인 연대책임’과 ‘책임준공’을 제안했으나 성도공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실시계획인가 신청 마감일을 1주일 남겨두고 사업이 백지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업은 오는 27일 구역지정 3년이 되는데 이날 민간사업자의 실시계획인가 신청이 완료되지 않으면 도시개발구역지정이 해제되면서 사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결국 컨소시엄 측은 지난 19일 연대책임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컨소시엄이 성도공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면서 무산될 위기였던 백현마이스 사업의 정상 추진이 결정됐다. 두 기관은 시간이 지체된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했고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사업 추진이라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다만 실시계획인가 신청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촉박한 상황이다. 오는 27일 전까지 AMC(자산관리회사)와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야 하며 PFV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사업시행자가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하면 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제출할 자료는 어느 정도 미리 준비가 되긴 했다. 실시계획인가 신청 접수를 위해 신속하게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백현마이스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한다. 주주협약, PFV와 AMC 설립 등 과정을 거쳐 오는 27일까지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천350.2㎡ 면적에 전시, 회의, 관광 등 약 6조 2천억 원 규모의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5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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