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 한파 엄습..동파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앵커> 충북 지역이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 15도를 밑도는 최강 한파로 얼어붙었습니다. 청주와 옥천,영동은 한파주의보, 나머지 지역은 한파 경보가 발령중인데요.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도 잇따르면서 청주시는 동파 경계도 발령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수도 배관 덮개를 걷어내자, 멈춰 선 수도 계량기가 나옵니다. 뜯어낸 계량기에 연결된 양 옆 배관 모두 꽁공 얼어있습니다. 연이은 한파에 계량기가 파손되며 씻을 수도, 설거지도 할 수 없습니다. 가정집 뿐 아니라 상점들의 계량기 동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이종수/청주시 오창읍 "아침에 물이 안 나와서 확인해 보니까 얼어있어서 (덮개를) 열어보니까 (계량기가)깨져있더라고요. 12월 들어 청주에서 접수된 동파 사고만 30건 정도. 최근 이틀동안 신고가 집중되면서 청주시는 오늘(어제)부터 사흘동안 수도계량기 동파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특히 노후된 건물일수록 동파 위험이 높은 가운데, 계량기 동파는 보일러 고장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는 만큼, 즉시 지자체 등 해당 사업소로 연락해 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동파를 막기 위해서는 헝겊으로 계량기를 감싸 찬 공기 유입을 막고,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가늘게 틀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취>박상기/수도계량기 수리업체 "젖은 옷으로 계량기를 감싸면 그게 또 동파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만약에 (계량기를 감싼) 옷가지나 헝겊이 젖었다면 새로운 안 젖은, 마른 옷으로 다시 한 번 더 계량기 내부의 보온을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픽> 청주와 음성, 괴산의 아침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충북 대부분 지역이 영하 15도 안팎의 최저기온을 기록하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내일(22)은 오늘보다 기온이 3,4도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까지 계속되다 일요일부터 서서히 풀리며 다음주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오늘(21) 밤에는 충북 중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1에서 3cm 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