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등판에 정권심판론 부각…일각선 경계심도

김수강 2023. 12. 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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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대통령 최측근의 등판으로 내년 총선 때 정권심판 구도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비명계에선 위기론과 함께 '이재명 리더십'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데 대해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자신의 영달을 위해 법무행정의 공백쯤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무책임한 태도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양이원영 의원은 "윤석열 아바타, 김건희 호위무사"라고 깎아내렸고, 전해철 의원은 "검찰 국회를 만들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에선 정권 심판의 필요성이 더 분명해진 만큼 환영한다는 주장까지 나온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짧은 축하를 전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시는 것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집권여당의 책임자로서의 주어진 책임을 또 임무를 잘 수행해주시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론 여야 사령탑으로서 한 장관을 맞상대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에 부패정당 프레임을 씌울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전직 당대표도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이 검사 대 피고인의 구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당내 혁신계를 자처하는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은 이 대표 등 현 지도부가 물러나야 한다며 재차 '통합 비대위'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인적 쇄신과 '물갈이 공천'에 속도를 내며 '개혁 이슈'에서 우위를 점할 경우 총선을 앞두고 혁신 경쟁에 뒤처질 수 있다는 경계심도 묻어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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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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