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을 중기부 장관으로?‥현직 장관은 어디 '을' 에 갈까 저울질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국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35년 경력의 외교관이 700만 자영업자, 그리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부처의 장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아직 후임도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현직 이영 장관은 내년 총선에 어느 지역구로 출마할지를 저울질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서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영주 장관 후보자는 1988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일했고 베트남 대사를 지냈습니다.
여성 외교관으론 처음으로 외교부 차관직에 올랐습니다.
훌륭한 외교 경력이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여야 모두에서 나왔습니다.
[홍정민/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는 외무고시 출신으로 35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중기부와는 아무런 연결 고리도, 전문성도 없습니다."
[한무경/국민의힘 의원]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런데 후보자님 이것은 조금만 한 번 좀 겸손하게 좀 받아들이셔서‥"
후보자 본인도 이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는데 자신의 지명 배경에 대해선 임명권자의 권한이라고만 말을 줄였습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의원]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에 관한 전문성이 있습니까, 후보자께서?" [오영주/중기부 장관 후보자] "지원한 전문성‥ 지원한 부분에 대해서 제가 경험은 없습니다."
[오영주/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권자의 인사의 어떤 지명과 관련해서 제가 특히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고.."
오 후보자는 대신 20년 가까이를 해외에서 보낸 경험을 살려서 중소기업 수출에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영주/중기부 장관 후보자]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수출 증진 관련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일정 성과를 거둔 것을 가장 보람된 시간으로.."
오 후보자의 경력이 더욱 논란이 되는건 현직 장관 교체 목적이 내년 총선을 위해서기 때문입니다.
현직인 이영 중기부 장관은 "공천과정에서 벌어질 일에 대해서 짧은 레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서초을을 갈지 분당을을 갈지 뭐 또다른 을을 갈지 모르겠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부절하다는 지적이 일자 글을 삭제했습니다.
현직 장관은 이미 마음이 총선에 가 있는 가운데, 칠백만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후임 장관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진땀을 뺐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편집:윤치영/영상취재:구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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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윤치영/영상취재:구본원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554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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