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막는다" DGB대구은행, 사고예방 서비스 확대

그래픽=대구은행 제공.

[파인내셜뉴스]DGB대구은행이 갈수록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매년 예방 실적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은행은 예방 체계 등을 통해 피해를 막은 보이스피싱이 올해 총 192건, 그 규모는 약 62억원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체계 아래 무엇보다 예방 교육 및 고객을 우선한 직원 관심도를 기반으로 2023년 지점 관할 경찰서에서 31차례의 감사장을 받았다.

다양한 예방 사례를 전사적으로 공유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알리고 있다.

중년 이상의 고령층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많이 당한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최근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은행 한 지점을 찾은 20대 남자 고객이 그 사례다. 젊은 고객은 퇴사 예정으로 거액의 생활비가 필요하다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본 지점 직원이 직장에 퇴직 여부를 확인하고 부모님과 통화를 하며 확인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최근에는 청원경찰이 불안한 모습으로 지점에 들어서는 고객을 눈여겨보다 은행 창구에서 거액을 인출하는 모습을 본 후 창구 직원에게 바로 사실을 알려 피해를 예방한 사례도 있다. 이에 DGB대구은행 서울영업부, 달성공단영업부는 2023년 상반기 피해예방 우수 영업점으로 선정돼 대구경찰청 감사장을 받았다.

DGB대구은행 지점 직원들은 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고액 현금을 인출할 경우 반드시 보이스 피싱 안내와 맞춤형 금융사기예방진단표 작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피해 예방 사례 다수는 예방진단표에서 사기범이 지시한대로 고객이 모두 문제없음으로 표기하더라도 고객을 유심히 살핀 직원이 설득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피해를 막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에 금융안전테마역사를 조성해 보이스피싱 예방 광고를 선보였다. 대구경찰청과의 협약체결을 통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는 “금융 사기 수법은 나날이 지능화되는데 금융기관 역시 고객과 함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보다 강화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 운영해 사고예방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