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3개' 한국전력 연패 탈출! OK금융그룹 5연패 안기며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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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2연패에서 수월하게 빠져나왔고, OK금융그룹은 라운드 전패를 코 앞에 뒀다.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5)으로 제압했다.
1세트 쏟아지는 범실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은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OK금융그룹을 차단했다.
OK금융그룹의 1세트 공격성공률은 38%에 그쳤고 블로킹 점수는 한 점도 못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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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안산, 권수연 기자) 한국전력은 2연패에서 수월하게 빠져나왔고, OK금융그룹은 라운드 전패를 코 앞에 뒀다.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5)으로 제압했다.
1세트 쏟아지는 범실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은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OK금융그룹을 차단했다. 매끄럽게 승점 3점을 따낸 한국전력은 누적 27점을 달성했다. 현재 대한항공이 31점으로 리그 3위다. 다가올 현대캐피탈전까지 연승을 노린다.
이 날 타이스가 17득점, 임성진과 서재덕이 각각 10득점, 12득점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뚜렷하게 힘을 쓰지 못했으며 간간히 터지는 송희채의 점수 외에는 득점원이 거의 부재했다. 교체투입된 루키 신호진도 큰 효과를 못 봤다. 공수에서 모두 힘빠진 모습을 보이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만일 앞으로 남은 대한항공전에서 패배한다면 3라운드 전패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 쏟아지는 범실로 대부분의 점수를 넘겼다. 타이스, 임성진, 신영석이 연달아 범실하며 머쓱했다. 타이스는 13-13 상황에서 누적 3개 범실을 쌓았다. 팀 범실은 6개를 기록했다. 이 중 절반을 혼자 낸 것이다.
그러나 쏟아지는 범실에도 한국전력은 우세를 점했다. 반대로 말하면 OK금융그룹은 대부분의 점수를 상대 범실로 쌓은 셈이다. 엎친데덮친격으로 이민규가 통증을 호소하며 강정민과 교체됐다.
리시브, 디그, 블로킹 등 대부분의 수비가 다 흔들렸다. OK금융그룹의 1세트 공격성공률은 38%에 그쳤고 블로킹 점수는 한 점도 못냈다. 송희채와 바야르샤이한이 17점까지 각 3득점을 냈고 레오와 박원빈이 각 2득점에 그쳤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연속 3득점하며 23점까지 달렸다. 마지막은 타이스의 2득점이 장식했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25-21로 선취했다.
2세트는 더 심각했다. OK금융그룹은 시작부터 범실로 내리 2점을 넘기고는 상대의 3연타 블로킹에 0-5까지 밀렸다.
송희채가 어렵게 퀵오픈으로 코를 뚫은 뒤 레오가 신호진과 교체됐다. 그러나 큰 효과는 없었다. 범실이 줄어든 한국전력은 무서웠다. 조근호와 신영석, 서재덕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퍼부었다. OK금융그룹은 10점에 닿는 것도 버거웠다.
8점 차로 밀린 상황에서 신호진의 백어택 득점, 송희채의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임성진 범실로 4점 차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흔들리지 않고 앞섰다. 서재덕의 전위 득점이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신호진의 공격이 아웃되며 25-19, 한국전력이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에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신영석이 블로킹에 속공 득점으로 데미지를 주고, 5-3으로 한국전력이 앞선 상황에서 타이스가 전위 2연속 득점에 서브에이스까지 터뜨리며 큰 점수차로 치고 달아났다.
OK금융그룹은 뚜렷한 타개책 없이 밀려났다. 그때그때 올려주는 공으로 신호진이나 송희채가 겨우 점수를 내거나, 상대 범실에 기댔다. 레오는 아예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3세트 15-22까지 밀렸을 때 투입됐다.
간혹 한국전력이 범실로 삐끗했지만 기세는 변함없었다. 이번에도 한국전력이 가뿐하게 20점에 먼저 발이 닿았다. 막판, 서재덕의 3연속 득점에 차지환의 넷범실로 한국전력이 25-15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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