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벗은 지디 "마약퇴치 재단 설립"…악플엔 법적 대응 예고
경찰이 유흥업소 실장의 제보를 바탕으로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했지만 결국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죠. 권 씨는 오늘(21일) 경찰 수사에 대해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적법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마약 근절을 위한 재단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성해/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 : 권지용 씨 개인의 인격은 무참히 짓밟혔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 소속사는 한 달 넘게 이어진 경찰 수사가 끝났지만 지금까지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성해/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 : 근거 없는 말 한마디로 시작된 의혹 제기에 향후 활동에 부정적 이미지 형성…]
한 유흥업소 실장의 발언으로 시작된 경찰 수사, 유명인이라고 봐줘선 안되지만 증거가 확실치 않은데도 피의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받은 상처도 얘기했습니다.
[조성해/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 : (수사) 과정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고…]
유흥업소 실장이 왜 권지용을 언급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너무 많은 혼돈과 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수사과정에서 마약을 둘러싼 의심이 사실처럼 퍼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된 권 씨는 경찰에 출석했고 머리카락부터 손톱, 발톱까지 검사도 세차례 받았습니다.
[권지용/가수 (지난 11월 6일) : {주로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나요?} 웃다가 끝났습니다.]
정밀 감정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고, 결국 사건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무혐의 불송치로 끝이 났습니다.
소속사는 그동안 있었던 허위 보도와 악플에 대해선 앞으로 일주일간 삭제하도록 시간을 주겠다며 남은 글에 대해선 법적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유흥업소 실장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억울하지만 그렇다고 무고로 고소를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드래곤은 손편지를 통해 "이번 사태를 지나며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됐다"면서 "마약퇴치운동을 하는 재단을 만들어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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