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4대 그룹 들어와 위상 살아나”

정재영 2023. 12.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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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한경협 출범 100일 성과로 민간 외교 기능과 글로벌 현안 대응 강화를 꼽고, 이러한 추세를 몰아 한국과 미국, 일본을 잇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1일 한경협에 따르면 류 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 출범 100일 성과와 미래'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단체 활동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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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
글로벌 현안 대응 강화 등 성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한경협 출범 100일 성과로 민간 외교 기능과 글로벌 현안 대응 강화를 꼽고, 이러한 추세를 몰아 한국과 미국, 일본을 잇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1일 한경협에 따르면 류 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 출범 100일 성과와 미래’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단체 활동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일 FKI타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류 회장은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한경협으로 새출발한 후 민간 경제외교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민간단체인 전경련은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위상이 급추락했고, 문재인정부 시절 모든 경제 행사에서 소외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윤석열정부 들어 쇄신을 목표로 정관 변경 등을 단행하며 지난 9월17일 이름을 바꾸고 새출발했다.

한경협은 ‘미국통’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고, 국정농단 사태 이후 등을 돌린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이 재합류하면서 경제외교 기능을 일정 부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 국빈 방문국으로의 경제사절단 파견,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 기술 협력 민관 포럼 개최 등을 이어 가고 있다.

류 회장은 과거 20년간 전경련 부회장을 역임하며 느낀 바를 반영했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정부 시절) 우리가 너무 부족한 것을 보고 실망이 커 부회장을 그만두기도 했다”며 “하지만 저는 (단체 위상이 추락한 이유를) 알기 때문에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경협을 제자리로 옮기기 위해 매일 고심했고, 본업인 풍산 회장 자리는 내놓고 한경협에 힘을 80% 이상 쏟고 있다”며 “100일이 지났는데 1000일이 지난 것처럼 쉴 새 없이 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4대 그룹이 들어와서 한경협이 살아났다. 이것이 아니면 힘들었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포함해 4대 그룹 총수 모두가 다른 작은 회원사들을 도우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미국 상공회의소, 일본 게이단렌과 공동 주관하는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을 만들어 정례화할 계획이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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