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반수하면서 학생회장 출마까지?...나흘만에 사퇴한 학생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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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에서 과 학생회장이 당선 나흘 만에 사퇴하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다른 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학생회장 출마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본인의 욕심에 피해는 학우와 신입생들이 겪게 될 것", "본인의 커리어 한 줄을 위해 피해를 입은 과 동문, 선후배, 교수들은 무슨 죄느냐", "성인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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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반수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학생회장으로 출마했다는 게 무책임하다”는 반응과 “인생이 걸린 만큼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19일 숭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지난달 23일 이 학과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A씨의 입장문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학생회장 임기를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임기가 시작된지 나흘만인 18일 A씨는 입장문을 통해 “다른 학교에 진학하게 됐다”며 “믿고 투표해 주고 응원해 준 일어일문학과 학우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회장 사퇴서 수리가 완료됐고, 자퇴 신청도 했다”며 “한 해 동안 일어일문학과에서 지내며 많이 경험하고 배우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학교를 다니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를 병행하면서 학생회장 출마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반수에 성공하지 않을 경우 학생회장 경험을 일명 ‘스펙’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이날 추가 입장문을 통해 “학생회장 공석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학생회 구성과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학과를 이끌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앞선 나머지 성급한 선택을 했다.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다른 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학생회장 출마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본인의 욕심에 피해는 학우와 신입생들이 겪게 될 것”, “본인의 커리어 한 줄을 위해 피해를 입은 과 동문, 선후배, 교수들은 무슨 죄느냐”, “성인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인생이 걸린 일이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반수에 성공했는데 과 학생회장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타 진학 대학을 포기하는 게 더 이상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2024학년도 수능은 지난달 16일 치러졌다. 이번 수능에 응시한 졸업생 등은 15만7368명으로 집계됐다. 9월 모의평가 때(9만381명)보다 6만6987명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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