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공간·상품판로 지원… 여행 스타트업 키우는 ‘요람’ 역할 톡톡
문체부·관광공사, 2019년부터 지원
인천·대전·세종 등 전국 8곳에 개소
지역 관광 스타트업 380개사 발굴
인재 양성 통해 신규일자리 창출도
스타트업 기업들은 배고프기 마련이다. 적은 자본으로 창업하다 보니 사무실 공간조차 마련하기 쉽지 않다. 창업 초기 수익이 거의 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싼 임대료를 내기조차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좋은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더라도 경험이 적어 판로를 개척하기 힘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9년부터 시작한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는 이런 여행 분야 스타트업 기업들에 한 줄기 단비가 되고 있다. 사무 공간, 마케팅비 등 사업 자금, 판로 개척 지원으로 홀로 설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손’이 되고 있다.
◆여행 스타트업 키우는 지역관광센터
특히 대전·세종 찐맛집 콘텐츠 30개 및 명소 20개 업로드, 축제 연계 서비스를 진행해 사용자에게 보다 풍부한 대전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또 홍보영상 지상파 방송 송출을 통해 현재 사용자 2127명이 참여했고 K-water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사업과 연계해 기업매출 9억6500만원의 사업성과를 거뒀다. 역시 대전·세종관광기업지원센터의 우수기업 스타트업 부문을 수상했다. 백명진 대표는 “지역의 축제, 공연, 전시, 체험 등과 같은 다양한 로컬 놀이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역 놀이콘텐츠 공급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세종관광센터 5년간 96억원 지원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는 2019년 부산에 첫 센터를 개소했으며 현재 인천, 대전·세종, 경남, 광주, 울산, 전북, 경북에서 모두 8개소를 운영 중이다. 주로 지역관광과 관련된 비즈니스모델로 창업하거나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을 발굴한다.
센터 공모사업 선정기업에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입주공간 또는 공유오피스를 무상 지원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미디어랩실, 컨설팅룸도 제공한다.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센터 입주기업과 지역 관광기업 및 관계자에게도 무료 개방된다.
올해 스타트업·스타기업 공모전을 통해 관광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초기·성장 분야 관광기업 13개(스타트업 8개·스타기업 5개)를 선정해 사업화 자금 총 3억45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맞춤형 성장 지원과 함께 관광인재의 관광산업 현장 실무경험 제공을 통해 전문 인력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토대로 지역 관광기업과 우수한 관광인재를 매칭하고 직접 인건비까지 지원해 관광기업의 경비부담도 덜어줬다.
이와 함께 대전·세종을 중심으로 충청권까지 연계 가능한 관광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5개 관광콘텐츠를 선정, 운영비 및 홍보마케팅비를 기업별로 최대 1100만원 지원했다.
판로개척 및 상품 홍보를 위해 2023 올댓트래블, 대전빵축제, 세종축제 등 각종 박람회와 축제에 참여했고 지난달에는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에서 ‘대세로와YOU’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다양한 지원행사를 펼쳤다. 임재덕 대전·세종관광기업지원센터장은 “MICE(기업회의 meeting, 포상관광 incentives, 컨벤션 convention, 전시 exhibition), 축제 등 관광공사의 주요 사업을 센터 사업에 융합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관광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며 “뉴노멀 시대의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관광기업 육성 지원 및 관광인력 양성을 통해 관광 일자리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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