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히트 칠 수 있다…” 1억1300만달러 계약이 과하다? ML 적응가능, 美조심스러운 낙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히트를 칠 수 있다.”
FA 계약은 정가가 아닌 시장가로 결정된다. 이정후(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은, 미국 현지에서도 과했다는 일부 의견이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는 단순히 5000만달러에 고정됐는데,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으나 두 배가 넘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성공을 확신하고 거액을 투자했다. 아직 어리며, 컨택 능력은 매이저리그에 거쳐간 그 어떤 한국인선수들보다 더 좋다고 평가한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2~3년을 보내자 타격이 향상된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보다 빨리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블리처리포트는 “이 거래는 결국 이정후의 퍼포먼스에 근거하면 너무 부유한 것으로 판명될 수 있지만, 아마도 그의 순수한 엔터테인먼트 가치에 근거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마케팅, 비즈니스용 영입이 아니라는 얘기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정후는 결국 안타를 칠 것이다. 그가 치려고 하는 구종이 어긋나더라도 안타를 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끝내 샌프란시스코의 믿음에 부응할 것이란 예상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150km대 후반부의 공에 반응하고 대처할 수 있게 충분히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이정후를 두고 오프시즌의 위너로 단정하지 않았다. ‘Honorable Mentions’에 따로 분류했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패자로 규정했다. 두 팀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영입에 실패한 공통점이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가 빠르게 이정후에게 전환한 건 좋았다. 그러나 그가 팀의 파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정후 한 명으로 샌프란시스코가 확 바뀔 수 없겠지만, 이정후의 계약이 과하다는 시선은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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