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일성은 "정의와 상식"‥한동훈의 1년 7개월 실제 행보는?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장관, 일거수일투족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법무부 장관에 취임을 하자마자 검찰 수사권을 복원했고, 막강한 인사 검증 권한까지 가져오면서 이른바 '소통령'으로도 불렸죠?
또, 국회의원들과 거친 언쟁을 마다하지 않는 직설적인 화법은, 지지와 비판을 동시에 받기도 했습니다.
스타 검사에서 국무위원으로, 다시 정치인으로 변신한 한 장관의 1년 7개월을 나세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문재인 정부에서 좌천됐던 한동훈 검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 자리에 전격 발탁됐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작년 5월, 취임사)] "저는 정의와 상식의 법치를 앞으로 법무부가 나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교정 공무원 처우 개선을 우선 추진하고, 억울하게 옥고를 치룬 과거사 피해자들의 소송에선 패소한 뒤 항소 없이 물러서면서, 진영을 떠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우산을 직접 든 탈권위적 행보도 화제였습니다.
반면, 평가가 엇갈린 정책도 적지 않았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검찰 합동수사단을 부활시키고 전 정부가 축소한 검찰 수사권을, 시행령 개정으로 상당 부분 부활시켰습니다.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추진, 성범죄자들의 주거를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 도입 등 '엄벌주의' 기조에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법무부가 인사검증을 맡아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일 거라고 호언장담했지만, 학교 폭력, 재산 신고누락, 주식 은닉, 음주음전에 폭행 전력까지, 인사검증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랐던 도발적 화법은 지지와 반발을 동시에 불러왔습니다.
특히 야당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작년 10월)] "어떤 공직이든 다 걸겠습니다. 의원님 뭐 거시겠습니까? 거시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한동훈/법무부 장관 (지난달)]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 이렇게 하는 게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하실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의혹 등 현안에 대한 질문에도 정치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그제)] "민주당이 저한테 꼭 그런 거 물어보라고 시키고 다닌다 그러던데요. 여러 군데다가…"
검찰총장 시절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검찰청을 방문한 뒤 대선에 뛰어들었습니다.
한동훈 장관도 최근 법무 현장 방문이라며 대구 등 지방 방문을 이어가다 정치권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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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552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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