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키워드 ‘용문점액’… “韓 경제 갈림길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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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경영 전문가들은 새해 한국경제가 '갈림길'에 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해내거나 중장기 저성장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발표한 '2024년 경제키워드와 기업환경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용문점액(龍門點額), 기로, 변곡점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이 전망한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주요기관 전망치와 유사한 2.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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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빠른 회복 어렵다” 입모아
회복시점 ‘2024년 하반기’ 응답 많아
국내 경제·경영 전문가들은 새해 한국경제가 ‘갈림길’에 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해내거나 중장기 저성장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발표한 ‘2024년 경제키워드와 기업환경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용문점액(龍門點額), 기로, 변곡점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내년 경기 추세에 대해 “빠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 절반(48.9%)가량이 ‘U자형 느린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26.7%는 ‘L자형의 상저하저’를, 16.7%는 ‘우하향의 상고하저’를 예측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은 ‘2024년 하반기’(31.1%)나 ‘2025년 상반기’(26.7%)를 꼽은 응답이 많았다.
전문가들이 전망한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주요기관 전망치와 유사한 2.1%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는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세계 경제성장률의 평균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가 가장 주의해야 할 대외리스크로는 ‘미국 통화 긴축 장기화’(37.8%)가 꼽혔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 10명 중 4명이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대외리스크로는 ‘글로벌 수출경쟁 심화’(36.7%), ‘중국의 저성장’(33.3%) 등 수출무역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뒤따랐다.
국내리스크로는 전문가 과반(53.3%)이 ‘가계부채 심화’를 꼽은 가운데 ‘부동산발(發) 리스크’(33.3%), ‘생산 및 소비물가 상승’(32.2%) 등 민생 관련 이슈가 주목을 받았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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