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팬 편지 읽고 울어버린 ‘캡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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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암투병 중인 팬과 만나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어줬습니다.
슛돌이 이강인은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상체 페인팅으로 수비를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리는 이강인.
비티냐의 발에 정확히 배달되면서 선제골로 연결됩니다.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로 공격의 물꼬를 튼 파리생제르맹.
음바페가 2골을 추가하면서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앞선 5경기에서 공격포인트가 없어 프랑스 현지에선 비판 기사까지 나왔던 상황, 이강인은 환상적인 크로스로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 PSG 감독(그제)]
"스페인 리그(이강인의 전 소속 리그)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낯선 선수일지 모르지만 이강인은 한국의 슈퍼스타입니다. 우리에겐 중요한 선수입니다."
토트넘 팬이 보내온 편지를 읽는 손흥민.
10년간 암투병 중인 열성팬 지미의 딸들이 보낸 사연이었습니다.
힘겨운 시간 속에 토트넘이 희망이라는 말에 손흥민은 울컥합니다.
[손흥민 / 토트넘]
"우리에겐 토트넘의 경기가 있는 날이 암을 잊는 날이었습니다.마음이 너무 아파요." (잠시 정적) "다시 시작해도 될까요?"
손흥민은 토트넘 훈련장을 찾은 부녀를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편지를 읽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당신들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습니다."
직접 사인한 유니폼을 선물하고, 팀 동료들과 함께할 시간도 마련한 손흥민.
회복을 기원하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행운을 빕니다. 지금처럼 강하게 이겨내세요."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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