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의술 발달에 100세 이상 연금 수급자 10년새 6배 증가
【 앵커멘트 】 국민연금 수급자의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기술 발전과 고령화로 100세 이상의 연금 수급자가 급증했는데요. 연금 수급자가 고령화되면서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0대에 은퇴를 하고 건물 관리직을 맡은 부기희 씨.
부 씨는 70대로 접어들면서 10년 넘게 연금을 받아왔습니다.
▶ 인터뷰(☎) : 부기희 - "60세부터 지금까지 받는 금액이 제가 부은 금액에 벌써 몇 배를 넘었습니다. 앞으로 이 보장성 보험만큼은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고요."
지난 1988년에 시행된 국민연금은 고령 수급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료 기술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자 연금 수급자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연금 수급자의 평균 연령은 점차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100세 이상의 연금 수급자는 지난 10년 사이에 6배나 늘었습니다."
고령화에 저출생이 겹치자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금이 바닥나기 전에 노인들도 일자리를 갖고, 사회복지비를 함께 내는 등의 사회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남찬섭 / 동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수급자가) 연금도 받으시지만 일도 하시게 해야 되고 그렇게 일하시는 해서 버는 소득이 세금을 내게 해야 되고…이런 걸 우리가 다 새로 재개념화를 해야…."
눈 앞에 맞딱뜨린 초고령사회, 고령자들의 지속근로와 생산적 활동 지원에도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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