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14년 만에 ERP 재구축…200억 대 사업 주인공 누가 될까

신관호 기자 2023. 12. 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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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14년 만에 200억 대 예산을 수반하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재구축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이 같은 막대한 사업을 어느 IT기업들이 수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관심사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재구축 사업을 어느 기업들이 수주할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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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공정수주 위해 조달청 위탁
이르면 '이달 말, 내년 초' 재구축 사업 마무리 계획
강원랜드 본사. ⓒ News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랜드가 14년 만에 200억 대 예산을 수반하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재구축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이 같은 막대한 사업을 어느 IT기업들이 수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랜드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내년 초 사이 ERP시스템 재구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2009년 ERP 시스템 최초 구축 후 처음 시도하는 재구축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16억 원 규모다. IT기업들도 입찰을 위해 주목하는 상황이다.

ERP 시스템은 기업의 구매·영업·회계·성과관리 등 경영활동 전체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축적 프로그램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있다.

강원랜드는 코로나 이후 확산된 비대면 문화와 디지털 전환시대에 부합하는 리조트 운영을 위해 이 같은 차세대 ERP 시스템 재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달라진 산업 환경과 업무처리에 적합하도록 기존 시스템보다 보완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게 사업의 목표다.

또 강원랜드는 이번 재구축 사업을 통해 네트워크 접근성 고도화와 통합로그관리시스템도 구축, 정보보호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관심사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재구축 사업을 어느 기업들이 수주할지 여부다. 공기업의 대규모 사업계획인 만큼, 공정한 수주를 위해 이번 사업의 입찰과 계약과정은 조달청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국가계약법을 근거로 추진 중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10월 별도의 제안요청 설명회를 열고 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구축사업에 대해 소개하기도 하는 등 IT업계의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대형사업임에 따라 기업들의 관심만큼 입찰 도전은 쉽지 않았다. 이번 재구축사업을 위한 입찰은 단독응찰로는 낙찰될 수 없는 구조다. 복수응찰로만 가능하다는 것으로, 지난 11월 입찰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서 최종 유찰됐다.

이처럼 최근까지 사업에 관심을 둔 기업이 나타났으나, 절차상 유찰되면서 계약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여러 사업자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업체 선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적법한 절차로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조달청에 위탁했다”며 “강원랜드가 14년 만에 차세대 ERP 시스템을 구축하는 만큼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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