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 등 수사, ‘재계 저승사자’ 별명도…특유의 직설 화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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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50)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되면서 집권 여당을 지휘하는 선장으로서 정치 무대 데뷔를 앞두게 됐다.
당 지지율 답보와 지도부 리더십 부재로 위기에 빠진 여당을 구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그가 급히 소방수로 투입된 것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이 당선된 뒤 그는 첫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돼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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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50)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되면서 집권 여당을 지휘하는 선장으로서 정치 무대 데뷔를 앞두게 됐다. 당 지지율 답보와 지도부 리더십 부재로 위기에 빠진 여당을 구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그가 급히 소방수로 투입된 것이다.
1973년생으로 강원도 출신인 한 장관은 서울 현대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검찰 요직을 거친 ‘엘리트 검사’로 평가받는다. 한 장관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에서 SK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하며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당시 윤 대통령과 굵직한 사건을 함께 수사하며 인연을 맺었다.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이후 꾸려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당시 수사팀장이던 윤 대통령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이후 한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눈 밖에 나게 됐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다. 한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으로 2년여간의 수사를 받았지만, 고난의 시기는 길지 않았다. 지난해 윤 대통령이 당선된 뒤 그는 첫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돼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한 장관은 검사 시절부터 직설적인 특유의 화법으로 주목받았다. 여권 내에서는 민주당의 정치공세를 한 몸에 받으면서도 특유의 논리와 언변으로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 한 장관의 모습에 “공격력이 국민의힘 의원 111명을 합친 것보다 낫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단숨에 여당의 사령탑이 된 한 장관에게 이번 총선은 정치 운명을 가를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성공적인 비대위 운영으로 여당의 총선 승리를 끌어낸다면 그는 유력한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 반대로 총선에서 제1당 탈환에 실패한다면 패배 책임은 오롯이 한 장관에게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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