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슈퍼개미' 태영건설 지분 5% 매입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12. 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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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 황순태 삼전 회장이 태영건설 지분을 5% 넘게 사들여 매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8~15일 총 5차례에 걸쳐 태영건설 주식 204만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황 회장은 현재 태영건설 투자로 평가손을 기록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황 회장이 가진 주식의 가치는 56억원가량으로, 그가 매수에 들인 금액에 비해 15억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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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신용등급 하향 조정

슈퍼개미 황순태 삼전 회장이 태영건설 지분을 5% 넘게 사들여 매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8~15일 총 5차례에 걸쳐 태영건설 주식 204만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71억원 규모로, 지분율 5.25%에 달한다. 지분 보유 목적에 대해서는 '단순 투자'라고 적어 내, 경영 참여 의사 없이 차익 실현만을 위해 투자에 나섰다는 뜻을 내비쳤다. 태영건설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28% 넘게 하락했는데, 이에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최근 이 회사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와 관련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에 돌입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은 창업자인 윤세영 회장이 경영에 다시 나서는 등 쇄신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주가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가 이날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하향 검토'로 낮추기도 했다.

황 회장은 현재 태영건설 투자로 평가손을 기록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가 공시한 주당 취득 단가는 2910~3542원인데, 21일 태영건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44% 떨어진 2745원이다. 이에 황 회장이 가진 주식의 가치는 56억원가량으로, 그가 매수에 들인 금액에 비해 15억원 낮다.

삼성SDI 전무를 지낸 황 회장은 만 84세인 개인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DL건설로 합병된 삼호·고려개발 등 건설사에 투자해왔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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