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처럼 땅굴이 연결돼”…“가자 사망자 2만 명 넘어”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지하에서 다른 땅굴이나 대형 병원과 연결된 하마스 지휘 본부를 발견했다며 공개했습니다.
휴전 협상은 초반부터 이견이 뚜렷한 가운데, 가자 보건부는 가자 지구 내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잔해를 파헤치자 지하 땅굴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타납니다.
방폭문 등을 지나면 20미터 아래 지하에 주거지와 사무실 등이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지하에서 하마스의 대규모 지휘시설을 발견했다며 공개했습니다.
이 시설은 거미줄처럼 다른 땅굴과 이어져 있으며, 특히 가자시티의 병원들과도 연결돼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하마스는) 구급차를 타고 남쪽으로 갔다가 알 시파 병원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하 연결로로 이동했다가 북쪽 란티시 병원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기대감을 높였던 휴전 협상은 낙관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40명 석방을 조건으로 일주일간의 교전 중단을 제안했지만, 하마스는 일단 휴전을 해야 협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공습을 중단하기 전에는 인질 문제에 대한 협상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모든 당사자들에게 명확히 해왔습니다."]
또 하마스는 영구적인 휴전을 주장하는데, 이스라엘은 전투를 이어나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또 다른 무장정파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도 조만간 이집트에서 열리는 휴전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가자 지구 전면 봉쇄가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가자 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이후 가자 지구 내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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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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