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 공격 불사" ICBM 발사부대 격려…김여정, 안보리 논의에는 "불쾌"

2023. 12. 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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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ICBM 발사 부대를 격려하며 '화성-18형' 발사 성공 자축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딸 김주애도 또 등장했는데, 김 위원장은 핵 공격을 불사하겠다는 거센 표현까지 썼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도발이 언급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가운데, 한미일 3국은 규탄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벤츠 리무진에서 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주색 가죽 자켓을 입은 딸 김주애와 걸어옵니다.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를 배경으로 한 기념촬영에서 김주애는 아버지와 중앙에 나란히 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에 참여한 ICBM 부대원 80명을 불러 격려하고 핵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 올 때에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할 우리 국가의 공격적인 대응 방식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담화에서 ICBM 발사가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된 것이 유감이고 불쾌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한미 대북 핵작전 훈련을 '군사적 대결 각본'으로 규정하고 자신들이 이를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정당성 부여죠. 자기들의 어떤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정당화를 부여하기 위해서 (한미일에) 책임 전가를 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일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내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미국의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탄도미사일 자금조달 차단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그러면서 악성 사이버 활동을 통해 획득한 자금이 탄도미사일 개발에 악용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그 래 픽: 유승희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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